서울/천호

천호 꽃돌이푸줏간 쿠팡이츠로 주문하지말고 직접 가서 사세요

calloss 2025. 6. 5. 16:58

제목 그대로다.

꽃돌이푸줏간 쿠팡이츠로 주문하지말고 직접 가서 사세요.

더 쌈.

심지어 더 많이 쌈.

가격의 3분의 1이 줄어들던데요??

 

 

 

까르보불닭에 육회를 이빠이 올려 먹고 싶어서 육회를 파는 곳을 찾다가 쿠팡이츠에서 육회를 검색함.

 

 

천호역 근처에 있는 꽃돌이푸줏간이라는 곳인데, 육회를 300g에 18,800원에 팔길래 오 여기서 주문할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가락시장에서 육회랑 육사시미를 조금 많이 사본 경험자로 저 가격은 수지타산에 안맞음.

저게 맞는거면 내가 바가지로 처맞는거임.

 

그래서 당장 전화함.

 

"싸장님 육회 얼마에 팔아요?"

 

 

"300g에 12,800원에 모십니다!"

 

 

봤죠?

쿠팡이츠에서는 18,800원에 파는데 매장가서 사면 12,800원인 마술.

가격이 6,000원이 줄었다.

 

잘못했으면 18,800원에 사고 울 뻔했다.

 

 

무튼, 꽃돌이푸줏간 왔다.

 

 

저기에 적힌 내 육회 가격.

육회, 육사시미 12,800원.

뿌엑!

 

 

사장님 육회 600꾸람 주십쇼!

육회를 주문하니 고기를 꺼내서 직접 썰어주심.

내심 많이 줬으면 좋겠다.

서비스 줬으면 좋겠다.

제발.

나 많이 먹는데.

 

 

써는거 기다리면서 삼겹살도 팔고, 밀푀유나베 이런 것도 팔고 다른 고기들도 팔았다.

 

 

앞에서 써는거 구경함.

잘 써심.

손놀림 장난 없음.

 

 

한번 썰었는데 342꾸람 나옴.

근데 사장님 저 스티로폼 접시 무게는 안빼주세요?

왜 안빼줘요.

내 육회 1g도 놓칠 수 없는데!

진짜 안빼주심.

후.

나는 극 I라서 그런거 말 못함.

손해봄.

 

 

육회 600g 받았다.

이렇게 받고 나니 그냥 300g 시킬걸 후회 겁나 했다.

그래도 많은게 좋은거라고 이거 까르보 불닭이랑 먹고, 다음날에 육회초밥 해서 먹어도 좋고 육회비빔밥 해먹어도 맛있으니까!

 

이렇게 사서 여자친구집에 도착해서 바로 육회 양념 시작해서 까르보불닭이랑 같이 올려 먹고, 육회를 차돌박이로 싸서 같이 먹기도 했다.

 

그렇게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육회 200g 정도 남아서 다음날 여자친구가 육회비빔밥 야무지게 해서 먹었다.

나도 먹고 싶었다.

부럽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