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기 전에 여자친구랑 저녁에 뭘 먹을지 고민을 했다.
약간 결정하기 힘들게 다양한 메뉴 디테일하게 말하면 고르기 너무 힘들다.
이게 또 재미지 않나.
무튼, 천호역 8번 출구에 있는 아구세상이라는 곳으로 갔다.
아구찜에 밥을 볶아 먹으면 아주 기분이 즈크등요.
8번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 바로 있음.
바로 매장으로 들어갔다.
일단, 아구세상 이거 프렌차이즈임.
여러 군데 있음.
아구세상 메뉴판인데, 왜이리 가격이 싼가 봤는데 아구찜 메이드인차이나다.
그래서, 아구 식감이 조금 이상했구나.
원래 아구가 약간 쫄깃한 식감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는 그냥 모래성 식감이다.
부슷스스슥.
일단 순살아구찜을 시켰다.
일반 아구찜 중은 32,000원인데 순살로 시키면 10,000원 추가 되어 42,000원이다.
그냥 아구찜 먹을 걸.
밑반찬으로 미역줄기볶음이랑 백김치, 어묵볶음, 검은깨양배추샐러드, 미역국이 나온다.
맛은 그냥 쏘쏘.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우리집에는 없고.
아구찜 찍어먹을 와사비간장 소스다.
아주 아구를 아주 푹푹 찍어서 아구아구 먹어야 한다.
미역국은 그냥 미역국에 다시다 쓰악 넣은 맛.
물에 미역만 넣고 끓인게 아잉교.
아구찜 다들 아시죠?
콩나물찜에 아구를 넣은.
근데 여긴 순살 아구가 많기는 하다.
아구 식감이 뭔가 아구 느낌이 아니라 약간 부스스스 사라지는 삼치 같은 느낌이다.
아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건 크게 콩나물, 순살아구, 이리만 들어 있다.
다른 아구찜 집에서는 곤이도 넣어주기는 하는데 여기는 없다.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부슬부슬한 식감, 그리고 양념도 꽤나 맛있다.
막 그렇게 자극적이지는 않다.
매운맛은 신라면 맵기, 불닭 정도가 있는데 신라면으로 했다.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으면 위에 테트리스로 무한으로 채울 수 있음.
근데, 아구찜 먹고 그 다음날 아침에 너무 짰는지 얼굴 붓고 손가락도 부었음.
이미 살쪄서 부어 있던거 아니냐고요?
어디사세요?
빨리.
진짜 여기 아구찜은 남기더라도 볶음밥은 먹어야 합니다.
볶음밥도 약간 밑에 눌러서 누룽지 같이 꽈작꽈작함 식감도 있고 꼬소하다.
간도 딱 좋다.
점심 메뉴로 제육볶음이나 냉면 이런거 팔지 말고 그냥 이 볶음밥만 팔아도 좋겠다.
진짜 다른건 몰라도 아구찜 남기더라도 볶음밥은 드십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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